몇가지 고려할 내용을 말씀드립니다.
음악가로 성공하는 것은 어쩌면 공부해서 평범한 회사원이 되거나 사업을 하는 것 보다는 훨씬 좁은 문이라는 것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특히 기타리스트로 성공하기는 매우 업계가 좁습니다.
세션 기타리스트 라든지 아니면 그룹에 소속된 기타리스트 중에 진짜 손꼽은 몇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생활이 어려울 정도 입니다.
그러나, 만약 최고가 될 수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지지요. 저의 음악을 같이 하던 친구들 중에 몇명은 현재 유명한 음악가 들이 되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나머지 대다수는 포기하고 다른 일에 종사하고 있습니다만, 직장인 밴드 등에서 취미활동으로 하고 있지요.
저의 아들 녀석은 5학년 때 드럼을 배우기 시작하여 1년 정도를 배우고 이후에는 중학교에서 학교 밴드를 했습니다. 집에서는 전자 드럽 세트를 사서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저의 아들이 드러머가 되고 싶어해서 중학교 2학년 때에 JYPE 에 시험을 봤었습니다.
먼저 JYPE 홈페이지에 드럼 치는 동영상을 2가지 올려서 신청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토요일에 실기 오디션을 보러 오라고 하더군요.
실기 시험을 보러 아들을 데리고 가니까 부모는 부모 대기실에서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리는데 어머님들이 대다수이고, 아버지가 데리고 온 것은 저를 포함하여 3명이더군요. 아버지들 끼리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모두들 나중에 유명해 지는 사람은 몇% 안될 것을 우려했었습니다.
실기 오디션에서 붙어서 최종 선발자를 뽑기 위해 Video 촬영과 사진 촬영을 하러 JYPE 사무실로 오라고 하여 갔었습니다. 그런데, 사진 촬영과 Video 촬영을 하는 중에 노래도 불러 봐라, 춤도 춰 봐라, 자기 소개도 시키고... 저의 아들은 약간 몸치여서 Video 촬영에서 떨어졌습니다.
아들은 현재는 마음을 고쳐먹고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열공 중입니다만, 그래도 주말에는 교회에서 밴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대학가서 또 하겠다고 하네요.
-------------------------
각설하고, 앞으로 기타를 배워 보시고, 자신이 기타에 진짜 소질이 있다고 생각되시면, 입시 학원에서 예고 입학을 고려해 보세요. 예고에서 전문적으로 배워서 다시 예대로 진학하면 다양한 길로 음악가가 될 수 있습니다. 요새는 예대 입학하려고 해도 실력들이 다들 매우 좋아서, 공부 성적도 중요해 졌다고 하더군요. 그러니까 공부도 열심히 하세요.
기타는 매일 연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소한 30분씩이라도 꾸준히 매일 치세요.
그리고 진로를 이쪽으로 잡는다면 처음에는 곡을 연습하지 말고 완벽하게 스케일을 잘 할 수 있도록 기본기를 탄탄히 하세요. 기본기가 성공을 좌우합니다.
8
0
